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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도에 울려 퍼진, 낙태로 죽어간 3만2000 태아들의 호소

아름다운피켓, 현지 한인들과 함께 미국 ‘마치 포 라이프(생명을위한행진)’ 행사 참여

아름다운피켓 대표 서윤화(오른쪽에서 세 번째) 목사와 미국 거주 한인들이 20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열린 ‘마치 포 라이프(March for Life)’ 행사에 참여해 국내 낙태 문제의 실상을 알리고 있다. 아름다운피켓 제공

태아 생명 존중 운동을 펼치는 프로라이프 비영리단체 아름다운피켓(대표 서윤화 목사)이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마치 포 라이프(March for Life·생명을위한행진)’ 행사에 참여해 국내 낙태 문제의 실상을 알리는 한편, 현지 한인들과 함께 생명 존중 캠페인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미국에서는 1973년 이른바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로 낙태가 합법화된 이후 이듬해부터 매년 이 판결에 항의하며 거리를 행진하는 ‘생명을위한행진’이 진행됐다.

아름다운피켓에 따르면 이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미 전역에서 모인 수많은 낙태 반대 운동가들은 “지난 6월 미국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를 뒤집는 판결을 내렸지만, 여전히 낙태 반대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며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는 법을 주마다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마치 포 라이프(March for Life)’ 행사에 참여한 한인들이 한국에서 낙태로 죽어간 3만2000명의 태아 숫자가 적힌 팻말을 들고 한국의 이 아이들이 생명을 존중하는 쪽으로 돌아서는 미국의 ‘포스트-로(Post-Roe)’를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아름다운피켓 제공

서윤화 목사도 이날 현지 한인들과 함께 직접 제작한 현수막과 팻말 등을 가지고 행사를 주도했다. 서 목사는 “그동안 소수의 한인이 함께 참여해 온 것을 알고, 이번 기회에 다 같이 모여 함께 한인 그룹으로 행진하자는 기획을 했다”며 “현수막과 피켓에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낙태로 죽어간 3만2000명(보건복지부 통계)의 태아 숫자를 넣고 한국의 이 아이들이 생명을 존중하는 쪽으로 돌아서는 미국의 ‘포스트-로(Post-Roe)’를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낙태를 더욱 확대해 가는 한국의 실상을 우회적으로 알리기 위함이었다.

서 목사는 이어 “자신과 상관없는 태아의 생명을 위해 미 전역에서 모인 수많은 다음세대들과 아비세대들을 보며 큰 감동이 있었다”며 “여전히 교회에서조차 외면받는 대한민국의 태아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이날 모인 사람 대부분이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들이었다는 사실을 보며 대한민국의 교회가 더욱 깨어나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피켓은 매년 1월 20일 진행되는 ‘생명을위한행진’ 행사에 한국인 그룹으로서 계속해서 참여할 예정이다.
거리 행진 모습. 아름다운피켓 제공

앞서 아름다운피켓은 지난 14일 인근 버지니아주의 대표 한인교회인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에서 ‘가장 높은 부르심, 생명을 살리는 자’라는 제목으로 기독교 생명 윤리 세미나도 열었다.

서 목사는 이날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한인 교회들도 태아 생명 존중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이 세미나를 기획하게 됐다”며 “참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는 전도로 영혼을 구원할 뿐 아니라, 우리가 돕지 않으면 죽어갈 수밖에 없는 태아들의 실제적인 생명도 구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성의 외면 등 여러 상황으로 위기 임신 가운데 있는 여성들을 돕는 것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부모로부터 버림받아 죽어가는 태아들을 돕는 것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새 생명을 얻은 우리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더 많은 크리스천이 기억해야 한다”며 “새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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