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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행 확정’ 오현규 “꿈에 그리던 순간 이뤄져… 챔스 높은 곳이 목표”

셀틱 구단 트위터 캡처

오현규(21)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리그(SPL) 명문 구단인 셀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2 카타르월드컵 27번째 선수’ 오현규는 카타르 대회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이적이 확정됐다.

셀틱은 24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K리그1 수원 삼성의 공격수 오현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오현규는 지난 21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넘어가 셀틱과 연봉 관련 협상을 진행했고, 메디컬테스트 등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

오현규는 구단 인터뷰 영상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클럽에 오게 돼 기쁘다”며 “꿈에 그리던 순간이 이뤄지게 돼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된다”며 “리그 우승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에 나가서도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지만, 약 250만 파운드(약 38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틱은 2022 카타르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오현규에게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당시 팀 여건상 오현규를 보내기 어려웠고, 이후 설득 과정을 통해 이적이 성사됐다.

오현규는 매탄고에 재학 중이던 2019년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한 뒤 그 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20~2021시즌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그는 지난해 물오른 기량을 보였다. K리그1 36경기에 나서 팀 내 최다인 13골을 기록했다. 오현규의 활약 속에 수원은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뛰어난 활약 덕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 돼 태극 마크를 달았고,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정식이었던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오현규는 27번째 멤버로 카타르행 비행기에도 올랐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이 안면골절상을 당했고,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 ‘그의 대체자’로 뽑힌 것이다. 오현규는 손흥민이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장을 누비면서 월드컵 데뷔 무대를 치르지 못했지만, 끝까지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오현규는 차두리(43)와 기성용(34·FC서울)에 이어 한국인으론 3번째로 셀틱에서 활약하게 됐다. 공격수로 간 건 오현규가 처음이다. 오현규는 일본인 선수인 후루하시 쿄고(28), 요르기오스 야코마키스(28·그리스) 등과 함께 선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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