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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수 부부의 특별한 中 유학생 선교 이야기

중국 기독교 탄압 심화
유학생 선교 중요성 부각
류호경 교수, 최인기 장로
예배 처소, 주변교회 연결, 신우회 교수
3분의1 선교 전략 고안

올해 3월 열린 건국대 유학생교회 개척 10주년 감사 예배 모습. 최인기 선교사 제공

중국 당국의 기독교 탄압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가 중국 복음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예배처소 마련, 주변교회 연결, 신우회 교수 네트워크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역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여교수 부부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9일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17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들은 6만 여명이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들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 상당수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장차 중국의 지도자가 될 인재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계에서는 이들을 전도해 중국 복음화의 단초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 어느 때보다 폐쇄화되고 있는 중국의 상황을 감안할 때, 이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시진핑 집권 3기가 본격화한 중국에서는 날이 갈수록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고 있다. 심지어 중국 내 기독교인들을 겨냥해 AI(인공지능) 감시 카메라가 투입될 정도다. 인구 1억명에 달하는 중국 허난성에서는 교회 등 종교 시설에서 예배를 드리는 신자들이 일일이 개인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중국 안팎에서의 선교 활동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도유망한 중국인 유학생들을 전도함은 곧 효과적인 중국 복음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랜 기간 다문화 사역에 헌신해 온 류호경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최인기 다문화카페 선교사 부부는 일찍이 중국인 유학생 선교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러면서 이 선교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했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3분의1’ 선교 전략을 생각해냈다.

이는 3개의 방향성을 기반으로 선교를 행하는 것이다. 우선 중국인 유학생들이 있는 학교 주변에 적절한 예배처소를 마련한다. 이어 예배처소 인근에 있는 교회와 자연스레 협력 사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기독인 교수들이 주도적으로 유학생들을 예배처소로 인도할 수 있게 한다. 학사 과정을 밟는 유학생들에게 있어 교수들의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이러한 선교 방식은 부산대에서 처음 시작됐고 현재 건국대, 충남대, 목포대에서 이뤄지고 있다. 과거 부산대에서는 주기적으로 ‘전도 초청 만찬’이 열렸다. 신우회에 소속된 교수들이 각 단과대에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학교 주변에 있는 예배처소로 인도해 식사, 게임, 간증, 복음 제시 등을 행했다. 모임이 끝날 때에는 설문조사를 시행해 기독교나 교회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선별했다. 전도는 바로 이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예배처소는 최 선교사가 본인이 소속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국남전도회에 선교 전략을 제안해 마련될 수 있었다. 이 처소를 중심으로 신우회 소속 기독인 교수들과 인근에 있는 교회들이 활발하게 협력 사역을 진행했다.

류호경 교수는 “이러한 사역을 통해 지금껏 중국인 유학생 약 50명에게 세례를 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중국의 복음화를 목표로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합 사역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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