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석 침대칸’ … 크리스털 캐빈 어워즈 수상


미래 항공기 내부의 청사진을 엿볼 수 있는 ‘크리스털 캐빈 어워즈(Crystal Cabin Awards) 2023’가 막을 내렸다. 항공기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전 세계 80여개 작품을 심사해 혁신적인 항공기 모습을 구현해낸 7곳을 선정했다. 기내 인테리어 디자인계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이 시상식에서 어떤 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지 소개한다.

크리스털 캐빈 어워즈 위원회는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22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에서 각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했다. 루카스 카스트너 회장은 “올해 출품된 제품에는 승객 경험에 대한 새로운 표준이나 잠정적 비전을 제시한 곳이 많았다”며 “새로운 수준을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업계의 열정의 감동했다”고 밝혔다.

객실 콘셉 부문에선 에어 뉴질랜드의 스카이 네스트(Sky Nest)가 선정됐다. 스카이 네스트는 이코노미석 승객이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대칸이다. 최대 4시간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좌석마다 베개와 시트, 귀마개, USB 콘센트 등이 제공된다. 에어 뉴질랜드는 2024년 9월부터 미국 시카고와 뉴욕 등 초장거리 노선에 스카이 네스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텔레다인 콘트롤스의 객실 공기 모니터링 시스템인 ‘에이시스’는 건강 안전 부문 수상작에 올랐다. 에이시스는 기내와 조종실의 공기 중에 잠재적으로 유해한 오염 물질이 있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측정·분석하고 기록한다. 텔레다인 콘트롤스는 승객의 87%가 객실 공기 상태를 점검하면 더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해 이 시스템을 만들게 됐다.

승객 편의 부문에선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제품이 뽑혔다. 이 회사는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의 데이터를 활용하면 항공사는 전력 소비, 기내 준비 등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란탈 텍스타일은 친환경적이면서도 가벼운 기내 카펫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객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항공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캐빈 시스템 부문에선 탈레스 에이비오닉스의 온보드 데이터 센터가, 대학 부문에선 델프트 기술대학의 ‘경량 항공기의 좌석’이 뽑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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