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성인물에 한번, 몰카 키워드에 더 놀란 맘카페

한 네티즌은 뽀로로 성인물 노출 사고 이후 웨이브의 성인물 카테고리에 올라온 성인물 중 몰카 유출 등의 키워드로 문제 소지가 있다며 공개한 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영상 제공 서비스인 웨이브의 뽀로로 성인물 노출 사고가 고질적이며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몰래 카메라 등 불법 유출 영상인양 유통되는 성인물의 홍보 방식이다.

31일 여러 커뮤니티에는 ‘웨이브 뽀로로 성인물 노출’ 사고의 여파로 웨이브 서비스 내 성인물을 검색해 보고 경악했다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웨이브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OTT 서비스다. OTT는 Over The Top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방송 등의 미디어 컨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적인 서비스를 일컫는다.

다양한 영상 콘텐츠의 창고 속의 성인물이 마치 실제 유출 비디오인양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웨이브 뽀로로 성인물 노출 사고 이후 여러 소비자들이 웨이브 내 성인물을 확인한 결과, 전문 배우가 등장하는 성인물을 불법 촬영물로 둔갑한 제목을 달아 유통시켰다. ‘유출 몰카’ ‘여친과 헤어진 뒤에 유출’ ‘유명감독 성추행 영상 유출’ ‘일반인 여대생 유출 영상’ 등 제목도 각양각색이었다.

네티즌들은 OTT 속성 상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성인물을 범죄인 불법촬영물에 빗대거나 검색어를 추가해 홍보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공감을 드러냈다.

웨이브 측은 31일 “웨이브 성인영화 카테고리의 일부 자극적 제목 영화에 대한 민원이 있었고, 이에 대해 내부검토 후 30일 성인영화 콘텐츠에 대한 노출제한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문제가 된 성인영화들이 웨이브 외 다른 플랫폼에도 공급되고 있지만, 이번에 제기된 이용자 민원이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해 앞으로 제목 등에 자극적인 노출을 방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웨이브는 30일 ‘뽀로로 극장판’ 영상 도중 성인물이 노출 되는 등의 사고에 대해 “일부 콘텐트 에러로 파일을 복구하던 중 ‘뽀로로 극장판’ 재생 중 수 초간 성인물이 섞여 나오는 심각한 기술적 오류현상이 발견돼 즉시 삭제 조치했다”며 “어린 아동 및 유아 시청 콘텐트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점에서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

웨이브의 뽀로로 성인물 노출 사고는 이 영상을 아이와 함께 본 부모들이 29일 맘카페에 고발하면서 알려졌다.



이어 “이용에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모든 이용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오류는 명백한 웨이브 자체 문제였다. 유사사례 재발 방지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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