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찬송] ‘할 수 있다 하신 이는’‘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복음성가)

[내 삶의 찬송] ‘할 수 있다 하신 이는’‘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복음성가) 기사의 사진

2002년은 나의 35년 목회에서 큰 도전의 시기라 할 수 있다. 12월 말, 그날도 나는 여느 때와 같이 새벽기도회를 인도하기 전 성경을 읽고 있었다. 학개서를 읽는 중에 하나님께선 성령의 뜨거운 감동을 주시고 성전 건축을 명하셨다.

사실 성전 건축은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 제목이었다. 그러나 막상 명령이 떨어지자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건축 헌금을 교육관과 수양관 건축에 모두 사용하고, 기존 건물은 리모델링을 마치고 의자 구입까지 끝낸 상태였기 때문이다. 주변의 반대가 컸다.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기도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하나님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내가 반드시 너를 복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히 6:14)는 말씀으로 확신을 주셨고 곧바로 교회 건축을 공포했다. 이때부터 나는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는 복음성가를 즐겨 부르게 됐다.

교회 건축 기간 동안 성도들과 건축가는 두 복음성가를 시간마다 부르며, 기도회에서 힘을 다해 부르짖었다. 어떤 장로는 공장 건축을 위해 20년간 모아온 종잣돈을 내놓고, 어떤 이는 살던 집을 팔아 월세로 이사가면서 헌금하는 등 성도들의 헌신이 눈물겨웠다.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수년간 막혔던 태의 문이 열리고 생사를 오갔던 성도가 완쾌됐다. 대학과 대학원 입학, 유학생의 수석 합격 등 희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기도회마다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한 성도들의 간증이 쏟아져나왔다.

2003년 12월 하나님의 특별하신 도우심 속에 7000명이 동시에 예배드릴 수 있는 성전이 완공됐다. 할렐루야! 지금도 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와 '할 수 있다 하신 이는'을 즐겨 부른다.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하고 모든 것을 의탁하면 반드시 합력해 선을 이루시기 때문이다.

엄신형(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