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지내고 나면 학생들은 새 학기를 준비해야 한다. 그 중 하나가 교복을 마련하는 일인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성인 정장도 10만원 안팎이면 구입할 수 있는 데 반해 청소년의 교복값은 해마다 올라 수십만원에 달한다.

교복은 디자인 등이 일정해 저렴하게 팔 수 있음에도 거품이 꺼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교복 거품 논란이 일자 업체들은 교복값을 동결하거나 내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새 정부가 학교자율화조치 명목으로 교복공동구매 권고 지침을 폐지하자 업체들의 가격인하 움직임은 자취를 감춰버렸다. 교복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제조일자 표시가 의무화돼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과다한 광고비를 줄이면 원가 인상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 제조일자 표시로 인한 재고 증가 우려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도 옳지 않다. 정부는 교복값을 대폭 내리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김형민(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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