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무용가의 체험과 고백… ‘한국 춤에 빠지다’ 기사의 사진

한국무용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저자 김지원은 대중이 우리 춤에 관심이 없는 이유가 춤을 추는 자신에게 있다고 고백한다. 자신이 당연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한 '얼씨구'라는 말의 의미를 외국인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일반 관객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우리 춤은 수평적인 춤이다. 팔을 수평으로 펼치고 추는 어깨춤이 대부분이고 장구도 수평으로 매고 친다. 서양 춤이 높이 도약하고 하늘을 향하는 것과 반대다. 춤에 우리 사상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엇박자는 '얼씨구'라는 추임새가 끼어들 틈을 만들어 신명을 더하고, 버선발은 춤사위가 처지지 않으면서도 과하지 않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힘들게 우리 춤을 지켜온 한성준 이동안 최승희 등을 소개하고 검무 학춤 부채춤 탈춤 등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동아일보·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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