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왕국 명예회복” ― “수성” SBS―MBC 대작 경쟁 뜨겁다 기사의 사진

2009년 상반기 대작 드라마가 시청자 앞에 다가선다. '카인과 아벨' '자명고' '내조의 여왕' '신데렐라 맨' 등의 대작을 SBS와 MBC가 상반기를 겨냥해 경쟁적으로 준비해 각기 공략과 수성에 나선 것. SBS는 '드라마왕국' MBC가 방송사 정체성 논란으로 흔들리는 상황을 파고들어 그 어느 때보다 활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음달 18일 방영될 SBS TV '카인과 아벨'은 소지섭의 군 복무 이후 첫 복귀작이다. '천국의 계단' 이후 신현준도 5년 만에 드라마에 합류하고, 이들의 상대역으로 각각 한지민과 채정안이 연기한다.

드라마는 다른 이들의 선택에 의해 살아왔던 남자 이초인(소지섭 扮)이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외과 의사인 두 형제의 갈등을 축으로 한다. 75억원 규모의 투자로 20부작으로 방영될 '카인과 아벨'은 지난해 '외과의사 봉달희'로 인기를 끈 김형식 PD가 연출을 맡았다.

정려원 박민영 정경호 주연의 SBS 50부작 대하사극 '자명고'는 3월9일 방영된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설화를 담은 판타지 사극으로 CG와 의상, 영상미가 압권이다. 처음 사극에 도전하는 문성근, 20여년 만에 사극에 출연하는 이미숙의 활약이 기대되는 작품.

오는 6월 방송될 지성 성유리 이완 주연의 '태양을 삼켜라'는 소재부터 눈길을 끈다. 제주도 서귀포시를 세계적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젊은이들의 도전과 야망, 사랑을 담았다. 드라마 '올인'의 명콤비인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가 손을 잡았다.

MBC는 SBS의 공세를 막기 위해 김남주와 권상우를 내세웠다. '내조의 여왕'은 김남주가 8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작품. 지난해 화려하게 복귀한 오현경이 김남주와 연기 대결을 펼친다. '조강지처 클럽' '내 인생의 마지막 스캔들'에 이어 아줌마 신드롬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이 드라마는 S대를 졸업한 후 다니는 회사마다 적응하지 못하는 남편을 내조하는 주부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에덴의 동쪽' 후속작으로 오는 3월 방영 예정.

또 4월에는 권상우 주연의 '신데렐라 맨'이 방송된다. 현대판 '왕자와 거지'를 기반으로 하는 드라마로 국내 최대 패션업계 후계자와 동대문 시장에서 일하는 청년이 역할을 바꾼다는 내용이다. 권상우의 상대역으로는 한혜진이 출연한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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