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하드웨어 막강한데 실탄 부족”


타종교 물량 공세로 전도 정체… 교계 지원 절실

강원도 율곡부대에서는 지난해 입소한 신병 5200명 중 73%인 3400명이 세례를 받았다. 전국적으로도 드문 경우다. 부대 내 동해교회를 담임하는 김영석 목사는 "최근 해마다 3000명 이상에게 진중세례를 베풀고 있다"며 "사령부와 하급부대 군종목사들 간의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군선교의 전체 상황은 율곡부대처럼 승승장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군선교연합회)와 일선 군목은 한 목소리로 현재의 군대 상황을 '치열한 영적 전투의 각축장'이라고 말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군대 내 기독교인 숫자가 정체 상태인 반면, 가톨릭 불교 원불교 등 타 종교는 증가하고 있다.

군선교연합회에 따르면 기독교 군인 비율은 30% 정도. 전체 60%를 차지하는 종교를 가진 군인 중에서도 기독교인은 절반이 넘는 54%를 차지한다. 적지 않은 비율이지만 군선교 관계자들은 이 비율이 몇년째 정체 상태인 점을 우려하고 있다. 군선교연합회 김대조 후원사업실장은 "타 종교는 사병들에게 피자나 햄버거, 심지어 국수 등의 물량공세를 펴고 있지만 기독교는 여전히 초코파이를 나눠주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말했다.

하지만 기독교는 대대 단위까지 뻗쳐 있는 네트워크가 여전히 살아 있다. 대한민국 국군 대대급 부대에만 모두 1004개의 교회가 있다. 군선교연합회 김진영(전 육군참모총장) 비전2020 본부장은 "대령급인 군목들 사이에 지금처럼 협력이 잘 된 때는 없었다"며 "1004개의 대대급 교회라는 하드웨어에 젊은 군목들의 유례없는 헌신이 있는 만큼 한국 교회가 군선교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크게 부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성=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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