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월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들어 있다. 연인들이라면 이날 어떤 이벤트를 준비할까 고민한다. 국적 불명의 '데이' 상술에 연인들이 녹아나는 감이 없지 않은 것도 사실. 이날 초콜릿 선물보다 공연관람으로 하루를 유익하게 보내는 것이 어떨까. 이승환, 이승철, 언니네이발관 등 공연선물을 찾아보자.



◇루시드폴, 언니네이발관, 이지형=우리 시대 모던 음악의 대표주자인 루시드폴, 언니네이발관, 이지형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 공연은 각 아티스트마다 각기 다른 밴드의 구성과 함께 3부에 걸쳐 진행되며, 평소 단독 공연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특별한 합동무대의 매력이 곁들여진다. 2월 13∼15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02-322-0014).

◇유리상자=프러포즈하면 떠오르는 노래 '사랑해도 될까요'의 유리상자가 보다 완숙한 무대를 마련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사랑을 고백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준비 중. 2월14일. 서울 구로아트밸리(02-2029-1700).

◇이승철=전자음악을 곁들인 클럽 풍의 댄스곡부터 흥겨운 트로트, 그리고 가슴을 적시는 애절한 발라드까지, 라이브의 황제다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보여준다. 20년 동안 함께 하면서 국내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밴드의 수준 높은 연주 실력도 볼만하다. 3월14일. 성남아트센터(1588-4430).

◇이승환=통산 공연 횟수 1000회를 자랑하는 이승환만의 음악과 무대가 기다린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승환의 오리지널 히트 발라드 곡들이 망라된다. 이승환밴드와 8인조 오케스트라, 3인조 브라스밴드가 총 출동한다. 3월14일. 군포시 문화예술회관(031-391-6422).

이외에도 700회 공연을 돌파한 대중음악 편곡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윤효간이 2월13∼15일 국립극장(02-2659-6003)에서 콘서트 '피아노와 이빨'을 개최하며, 보컬그룹 스윗소로우가 2월13∼14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콘서트(1544-0737)를 연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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