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겹게 노래부르며 추억하는 고교시절… 뮤지컬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졸업반’

흥겹게 노래부르며 추억하는 고교시절… 뮤지컬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졸업반’ 기사의 사진

뮤지컬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 졸업반'(사진)은 2006∼2007년 미국 케이블 채널 디즈니에서 TV 영화로 제작돼 인기를 끈 뒤 영화화된 작품이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친구들이 학창 시절의 추억을 교내 뮤지컬로 만들면서 우정을 확인하는 과정을 그렸다.

미국 개봉 이후 첫 주말 동안 4203만 달러 수익을 올려 역대 뮤지컬 영화 사상 손꼽히는 성적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의 첫 주말 성적은 2775만 달러였다.

외국 기성세대에게 고교 시절에 대한 향수를, 10대에게는 로맨스와 판타지를 제공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흥행에 성공할지 미지수다. 소재 자체가 워낙 미국적이라 한국 관객 정서에 맞지 않는 장면들이 많다. 졸업 파티를 앞두고 드레스를 맞추거나, 파티 당일 부모 허락하에 남자 친구가 집 앞에 데리러 온 기억이 없는 한국 관객들이 얼마나 공감할지 궁금하다.

게다가 춤과 노래도 예상보다 화려하지 않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처럼 세련되거나, '맘마미아'처럼 앙증맞거나 유쾌하지도 않다. 잘 빠진 뮤지컬 영화라기보다 괜찮은 TV 영화를 보는 듯하다.

하지만 청춘 배우들의 연기는 볼만하다. 실제 연인 사이인 남자 배우 잭 애프론과 바네사 허진스의 러브신은 풋풋하면서 달콤하다. 전체가, 19일 개봉.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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