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황금기’ 인기몰이 주역 문소리 “드라마에 대한 두려움 많이 사라져”

‘내 인생의 황금기’ 인기몰이 주역 문소리 “드라마에 대한 두려움 많이 사라져” 기사의 사진

문소리는 영화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신인배우상을 받을 만큼 연기파 배우다. '바람난 가족'이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도 "역시 문소리"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런 그도 드라마로 옮겨가자 한때 연기력에 대한 비난을 들어야 했다. 첫 출연 드라마인 2007년 '태왕사신기'에서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 못한다며 미스 캐스팅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문소리는 두 번째 드라마 MBC 주말극 '내 인생의 황금기'를 통해 드라마배우로서 거듭나고 있다. 그는 육아의 고통, 실직, 가족의 위기를 겪으며 성장하는 커리어 우먼 이황 역이다. 이 드라마는 최근 초반 시청률 부진을 딛고 두 자리수를 기록하더니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와 다른 드라마 제작 시스템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 등에 많이 당황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운동신경을 타고난 선수도 실수하기 마련이죠. 실패를 하더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 보다 좋은 경험은 없다고 생각해요. 이제 드라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많이 사라졌어요."

4일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문소리의 목소리에선 자신감이 배어 나왔다.

"영화 관객들은 '문소리'라는 개인이 아니라 '문소리의 작품'이 무엇인지를 궁금해해요. '문소리를 보러가자'가 아니었어요. 일반 관객들에게 문소리를 기억시키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기억시키는 것이었죠. 드라마에서도 개인보다 작품이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 중이죠."

문소리에게 '인생의 황금기'는 언제였을까. 그는 "여러 가지를 도전하고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 대학 때"라고 했다. 세상 모르고 뛰어다녔지만 그때만큼 자유로운 적은 없었다고 했다. "배우로서 큰 상을 받을 때가 황금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를 이루기 위한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인생에서 공짜로 오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라는 말도 했다.

올해 계획은 아이를 갖는 일. 2006년 말 결혼한 그는 "연기 때문에 임신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면 연기의 깊이도 더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