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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족화가 김동호씨의 꽃같은 삶… EBS ‘희망풍경’

구족화가 김동호씨의 꽃같은 삶… EBS ‘희망풍경’ 기사의 사진

부산에 사는 김동호(30·지체장애 1급·사진)씨 집에는 '특별한 화원'이 있다. 만개한 갖가지 꽃들로 채워진 그의 방 안이다. 이곳에는 선반, 벽, 방바닥에 꽃들이 가득하다. 손이 아닌 입으로 직접 그린 김씨의 작품들이다.

EBS '희망풍경'은 6일 오후 10시40분 구족화가 김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그는 고등학교 때 이후 근육병의 일종인 폼페병을 앓고 있다. 근육이 약해지면서 수저를 들 힘조차 없어지는 병이다. 현재는 폐의 근육이 제 기능을 못해 호흡기가 없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런 그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은 어머니 신명호(66)씨의 정성 덕분이다. 병이 생긴 이후 밥을 먹이는 것은 물론 몸을 씻기고 옷을 입히는 모든 일을 어머니가 해준다. 벌써 10여년이 지났다. 또 그림을 그리는 데 따른 뒷바라지도 어머니 몫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고생은 참을 수 있다. 아들이 오래 살아 있을 수만 있다면 이 정도는 고생도 아니다. 이미 큰아들을 같은 병으로 잃은 어머니는 김씨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김씨 가족이 오랜만에 나들이에 나섰다. 그림의 소재인 동백꽃을 사진에 담아 오기 위해 동백섬으로 향한다. 아들과의 데이트가 무척이나 설렌 어머니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개한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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