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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그룹 ‘빅뱅’ 성공담 쓴 ‘세상에 너를 소리쳐!’ 빅히트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자기계발서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예인 출판 붐에 군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연예인들의 책 출간은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부수적인 수입 수단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고정 팬들이 기본적으로 일정량의 책을 구매해 실패 여지가 없는데다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르면 음반수입처럼 꾸준한 수입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출간한 빅뱅의 '세상에 너를 소리쳐!'는 초판 10만부가 매진됐고, 6만부를 추가로 찍는 등 단숨에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열혈 팬을 포함한 일반 독자들도 움직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책은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권지용), 탑(최승현), 태양(동영배), 대성(강대성), 승리(이승현)가 가수의 꿈을 꾸고 연습생 시절을 거쳐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공부보다 춤과 노래에 빠져 부모와 갈등하는 내용, 긴 연습생 시절의 좌절, 그리고 인기 최고의 그룹이 된 성공담을 솔직하게 그렸다.

출판평론가 한기호씨는 "폭발적 반응은 팬덤현상도 있겠으나 책에 그들이 겪은 일, 시행착오 등을 충실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책을 낸 코요테의 래퍼 빽가(본명 백성현·'당신에게 말을 걸다'), 방송인 현영('현영 언니가 들려주는 똑똑한 경제 습관'), 개그우먼 조혜련('조혜련의 박살 일본어') 등도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과 대면해 순위권에 올랐다.

이런 분위기에서 빅뱅의 대히트는 연예인 출판 붐에 한몫을 한 것. 예전과 달리 대필에 의존하지 않는 점도 연예인 출판의 새로운 변화다. 교보문고의 한 관계자는 "연예인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밀도 있게 표현해 낸다면 출판가의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프랑스 출신의 방송인 이다도시(40)는 최근 전문성을 살려 와인책 '봉주르 와인'을 냈다. 와인에 대한 기초에서부터 품종이나 각각의 스타일에 맞는 와인 고르는 법 등을 담았다. 이다도시는 2005년 직접 프랑스로 건너가 보르도 와인스쿨에서 전문가를 위한 집중 코스를 마쳤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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