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선종] 폐렴 합병증에도 늘 미소 생명연장 장치 사용 거부

[김수환 추기경 선종] 폐렴 합병증에도 늘 미소 생명연장 장치 사용 거부 기사의 사진

김수환 추기경은 지난해 8월29일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한 뒤 6개월여에 걸쳐 투병생활을 했다.

노환에 따른 폐렴 합병증으로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이었지만 늘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지난해 10월부터 호흡 곤란을 겪었고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기도 했다. 이후 수차례 위중설이 나돌았지만 인공호흡기에 의존하지 않은 채 마지막까지 스스로 호흡했다. 김 추기경의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은 최근 들어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기력이 쇠약해졌다고 전했다.

김 추기경은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서도 생명 연장 장치 사용은 거부했다. 김 추기경 주치의 정인식 교수는 "15일까지도 의식은 분명하셨다"며 "본인이 생명 연장 장치 사용을 거부해 의학적으로 더 이상 해 드릴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마지막 순간까지 세상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베풀었다. 고인은 생전에 사후에는 안구 등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의료진은 김 추기경이 선종한 직후 안구 적출 수술을 했다.

조국현 권지혜 기자 jo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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