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선종] 추기경이란… 교회행정 맡아보는 최고위 성직자


추기경은 가톨릭 교회에서 행정을 맡아보는 최고위 성직자를 의미한다.

추기경은 1962년 교황 요한 23세의 특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교구를 관할하는 주교 중에서 선출된다. 라틴어 카르데(Carde, 경첩·사북의 뜻)에서 유래한 추기경은 대개 주교급·사제급으로 구성된다.

로마 교황이 지명하는 최고 고문으로서 교황 선거권을 행사하며 교황을 의장으로 하는 추기경회의(Consistorium)에 참석한다. 교황이 죽으면 사후 15일 이내에 전 추기경들이 로마의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교황 선출 회의를 열고 새 교황을 선출한다. 교황은 추기경 중에서 선출되는 것이 관례다.

김 추기경은 서울 대교구장 대주교로 있던 69년에 추기경에 서임됨으로써 동양에서는 최초의 추기경이 됐다. 2006년에는 정진석 대주교가 추기경에 서임됐다.

추기경은 연령 제한 규정에 따라 80세가 되면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 참석 권한이 없다. 실제로 김 추기경은 1969년 47세의 나이로 서임된 후 신자 수가 5배 이상 늘게 해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신자 성장률을 기록해 교황청과 우리 국민에게 '한국 가톨릭=김수환 추기경'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교황청은 한국의 추기경 서임에 대해선 인색했다. 성도가 우리나라의 4분의 1 수준인 일본이 2명인 점을 감안하면 같은 2명도 적었던 셈이다. 또 추기경 서임은 해당 국가의 국력이나 국가적 위신과도 연결돼 2006년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교황에게 친서를 보내 새 추기경 서임을 요청했었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