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용서의 방법 기사의 사진

언젠가 터무니없는 오해로 만들어진 나쁜 소문 때문에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당한 적이 있다. 기도조차 나오지 않아 괴로워하다가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고백이 "하나님, 나는 죽었습니다!"였다. 그 고백을 열 번도 더 했다. 그런데 그 순간 죽음이 임하는 것이 느껴졌다. 고통도 미움도 섭섭함도 모두 사라졌다. 정말 살 것 같았다. 마음이 평온해지자 "주님, 이제 저에게 주님의 마음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그때 갑자기 통곡이 터져나왔다. 지금까지 그렇게 슬피 울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목놓아 울었다. 울면서 생각했다. '내가 지금 왜 이렇게 울고 있지?' 그때 깨달음이 왔다. '예수님의 마음!' 그것은 예수님의 마음이었다. 나는 주님의 마음을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한 채 목사의 일을 하고 있었다.

용서는 어떻게 하는가? 사랑은 어떻게 하는가?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도무지 용서 못할 것 같은 사람 앞에서 "주님, 나는 죽었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용서다. 그것이 사랑이다.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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