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에이브람스 감독 내한 “김윤진 출연땐 걸맞는 캐릭터 만들겠다” 기사의 사진

미국 드라마 '로스트 1', 영화 '미션 임파서블 3'을 연출한 J.J. 에이브람스(43) 감독이 영화 '스타트렉 : 더 비기닝' 홍보 차 서울 대치동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스타트렉'은 동명의 SF 드라마를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감각적인 영상과 화려한 액션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블록버스터다. 1966년 드라마가 처음 제작된 후 비디오게임, 소설 등 다양한 장르로 분화될 만큼 인기를 누렸다.

"처음에는 원작을 존중하겠다고 생각했지만, 궁극적으로는 미래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워낙 대단한 원작을 영화화하게 돼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작 이상의 작품을 창조해야 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스타트렉'이 인기를 끌기까지는 수년이 걸렸습니다. 앞선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했던 거죠. 영화에서는 액션 장면을 좀 더 실감나게 만드는 데 주력했어요. 기존 팬이 아닌, 미래 팬을 위한 영화입니다."

그는 '로스트 1'에서 김윤진을 발탁, 세계적 스타로 키워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영화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존 조를 캐스팅했다. 존 조에 대해서 "유머, 깊이와 실존감을 모두 갖춘 배우"라고 칭찬했다.

"만약 김윤진이 '스타트렉'에 참여하게 되면, 캐릭터를 창출해서라도 대본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존경하는 배우죠. 다음에도 함께 일할 기회가 생기면 영광으로 여길 겁니다."

'스타트렉'에는 존 조를 비롯해 자차리 퀸토, 크리스 파인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배우들이 출연한다. 감독은 대스타가 없는 대신 특수영상에 예산을 투자했다며 영상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명 배우보다, 신예 배우가 전하는 우주 세계에 관객이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끈 한 분을 꼽으라면 할아버지예요. 전자업에 종사하셨는데 완제품뿐 아니라 조립 과정도 가르쳐 주셨죠. 그 외에 히치콕,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도 저의 스승입니다. 특히 스필버그는 좋은 친구이자 충고의 자원이죠." '스타트렉'은 오는 5월7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다.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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