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도서출판 변화 사회사적으로 살펴… ‘책의 역사’ 기사의 사진

지금까지 세계 출판 또는 책의 역사에 대한 저술은 몇 종의 번역본과 편저서가 대부분이었으나 세계인의 눈으로 인류문화사를 바라본 한국인의 저술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주목할 만하다. 저자인 부길만 동원대 광고편집과 교수는 책의 역사를 정보 기술의 발달에 따른 변화를 중심으로 조명한다. 대량 복제 수단을 활용하기 이전의 필사본 문화, 최초의 복제 기술에 해당하는 목판인쇄, 고려의 금속활자와 유럽의 활판인쇄, 전자출판 등 단계마다 독특하게 전개된 도서출판의 변화 양상을 사회사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저자는 책의 힘, 독서의 힘이 바로 문화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필사본 시대이든, 인쇄본 시대이든, 멀티미디어와 전자출판의 시대이든 우리가 가장 소중히 보듬어야 할 것이야말로 이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전문 용어를 쉽게 풀어쓴 문장과 시각 효과를 살린 컬러 사진 자료들이 잘 어우러졌다(일진사·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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