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한나라당의 미디어관련법 직권상정과 관련해 총파업 재개를 선언함에 따라 MBC 노조가 2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SBS, EBS 등 다른 지상파 방송사 노조들도 파업에 동참하거나 파업 동참 시기를 저울질하는 중이다.

MBC는 노조원 진행자가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오전 6시부터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 비노조원인 김세용 앵커, 김수정 아나운서를 진행자로 투입했다. MBC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총파업과 관련 노조 출정식을 열었다. 한준호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출정식에는 박성제 노조위원장과 문지애 나경은 서현진 이하정 오상진 최대현 등 아나운서들, 드라마·예능·시사교양 PD를 비롯한 노조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SBS노조는 "파업 동참을 선언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미디어관련법의 본회의 상정이 시도되면 즉각 제작 거부 등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SBS노조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목동 SBS본사 앞에서 '한나라당 언론악법 날치기 상정 미수 규탄대회 및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EBS노조는 전면 제작 거부는 선언하지 않았으나 파업에는 적극 동참한다는 입장이다. 오후 5시 EBS 본사 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 및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한편 언론노조에 소속되지 않은 KBS노조는 27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사원총회를 열고 '한나라당 미디어법 날치기 상정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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