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 명랑·코믹 동네 아줌마들 뜬다 기사의 사진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이 전혀 출연하지 않는 MBC 일일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가 2일 오후 7시45분 첫 방영된다.

'태희혜교지현이'(연출 권익준)는 인기 여배우 대신 박미선 정선경 김희정 등 개성 있는 연기자가 대거 출연해 주부 시청자를 공략한다. 그저 흔한 여자 이름에 착안해 시트콤 제목을 정했을 뿐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과 같은 캐릭터는 없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시트콤은 명랑하고 따뜻한 동네 이야기를 표방했다. 수도권의 중산층 아파트에서 또래를 이룬 30∼40대 여성들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리면서 생활경제, 사교육,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에피소드를 다룰 예정이다.

세 주인공의 개성은 뚜렷하다 못해 강하다. 동네마다 한 명씩 있을 법한 인물들인 것.

부동산 중개소를 운영하는 부녀회장 박미선은 걸어 다니는 소식통이자 오지랖 넓은 동네 맏언니지만 정작 본인은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아 극에 흥미를 더한다.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는 정선경은 정이 많고 착하나 '헛똑똑'이 캐릭터로 등장하고, 시샘 많은 얼짱 주부 김희정은 엄청난 '뒷담화'로 동네 분란을 조성한다. 전업주부인 김국진 대신 혼자 생활비를 버는 여장부 홍지민, 동네 주부들이 '공공의 적'으로 삼는 부잣집 며느리로 방송인 최은경도 출연한다.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했던 박미선 선우용여(극 중 정선경의 시어머니)가 9년 만에 호흡을 맞추고, 최은경과 가수 문희준은 시트콤에 도전장을 내민다. 극 중에서 정선경의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문희준은 춤은 잘 추지만 나이 때문에 체력이 떨어져 금세 지치고 무릎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몰래 보약을 먹는 안쓰러운 캐릭터다.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을 연출한 권익준 PD는 "전진 앤디 MC몽이 시트콤을 통해 만능 엔터테이너가 됐듯이 문희준도 이번 시트콤에서 새로운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줌마 출연진이 형광색 스키니바지를 입고, 소녀시대의 노래 'Gee'를 패러디한 뮤직비디오가 프로그램 엔딩 등에 활용돼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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