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까지 복음”… 속속 맺히는 선교 열매

“땅끝까지 복음”… 속속 맺히는 선교 열매 기사의 사진

태국에서 새비전선교센터 헌당

한국 선교사들은 척박한 현지 선교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땅끝 선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불교의 땅' 태국에서 복음을 전하는 김진규(51) 선교사와 핀란드 한인 이주 40년 만에 첫 한인 교회를 개척한 황규학 목사를 통해 한국교회사의 소망을 엿볼 수 있다.

태국의 수도 방콕 민부리 지역 소이 타이라만무에 우리 선교사들이 최근 태국 복음화의 비전을 품고 '태국 새비전선교센터' 헌당 예배를 드렸다. 4785㎡의 부지 위에 연면적 429㎡의 선교센터에는 예배당 문화센터 교육관 등이 들어섰다. 100여명의 태국 목회자 자녀들을 신학생으로 키울 900㎡ 규모의 기독학사, 청소년회관도 포함돼 있다. 이처럼 종합기독학원을 지향하는 것은 불교 국가인 태국 선교의 특수성 때문이다. 크리스천이 1%에도 못 미치는 데다 이마저도 불교 문화의 영향으로 '실족률'이 높아 성인이 될 때까지 체계적인 기독교 교육이 필요하다.

1998년 태국으로 건너간 김 선교사는 민부리 지역에 연립주택 2채를 구입해 교회를 세우고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김 선교사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태국인들의 가족해체 문제. 태국의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성도덕이 문란해지고 가정이 붕괴되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지금은 민부리 지역 복음화율 25% 달성이 목표다. 이 지역을 성시화하면서 인근 주택단지마다 계속 교회를 건축해 사역자들을 세워나가는 프로젝트다. 현재 400개 교회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병인 신장 수술을 위해 귀국한 김 선교사는 "선교센터가 건립됐으니 현지 주민들과 사랑하며 섬기고 나누는 신앙 공동체의 꿈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핀란드에서 40년만에 첫 한인교회 설립

북유럽 핀란드에도 한인 이주 역사 40년 만에 첫 한인 교회가 설립됐다. 핀란드에는 그동안 한인 기독교인들의 성경 공부나 기도 모임은 있었지만 한인 교회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몇몇 한인 목회자들이 한인 교회를 세우려고 핀란드에 들어왔지만 모두 실패했다. 헬싱키 한인 숫자가 100여명에 불과한데다 공용어인 영어와 핀란드어를 해야 하고 물가가 높은 편이어서 교회 개척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황규학(47) 목사는 핀란드 한인 교회 개척을 위해 수년간 기도했다. 기도는 교파를 초월하고 인종과 국적도 초월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교회 설립의 필요성을 현지 교계 지도자들에게 설명했고, 지난달 헬싱키 지하철 부오사리역 대형 몰의 상가 교회를 빌릴 수 있었다.

"20여명이 들어가 성경 공부를 할 수 있는 작은 처소입니다. 핀란드판 상가 교회인 셈이지요. 유럽교회에서는 사람들이 잘 모이지 않아요. 그래서 찾아가는 선교를 하고 있어요." (http://cafe.daum.net/finko-church).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