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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탐험] 자연이 된 인공 공원

[풍경탐험] 자연이 된 인공 공원 기사의 사진

뉴욕, 1990

뉴욕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 중에 하나는 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엄청난 크기의 센트럴 파크였다. 면적이 341만㎡에 달해 하루 만에 걸어 둘러보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광대하다.

1851년 공원법이 도입되고 나서 1858년부터 공원으로 만들어졌다. 150년 전, 사람이 만들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공원은 이제 가장 자연적인 모습으로 자리잡아 공원 밖으로 솟은 건물과 좋은 대조를 보인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와 편안함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서 센트럴 파크는 뉴욕의 역사와 함께하면서 도심 속의 오아시스로 사랑받고 있다.

사진 속의 남자는 큰 나무 옆에 있는 작은 둥치처럼 보인다. 뿌리를 땅속으로 내리고 있는 나무와 함께 이 남자도 자연의 일부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김성민(사진작가·경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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