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찬송]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찬송가 288장(통합 204장)

[내 삶의 찬송]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찬송가 288장(통합 204장) 기사의 사진

1970∼80년대 통기타 대중 가수로 활동하면서 레코드판을 직접 기획·제작하며 '사랑합시다' '정든님이여' '슬픈 추억' 등 앨범 4개를 냈다. 통기타, 피아노를 치며 방송에 출연하고 밤무대와 양로원 교도소 고아원 군부대 위문 등을 다니며 바쁘게 살았다. 신앙 생활은 뒷전이었다. 어느 교회 목사 설교가 좋다고 하면 그 교회에 가서 말씀을 듣는, 이 교회 저 교회 말씀을 서핑하는 소위 '선데이 크리스천'으로 살았다.

가수 생활 수입은 불안정했다. 때문에 당구장을 하게 됐다. 그런데 더 돈을 벌고자 욕심을 낸 것이 문제였다. 당구장이 더 크고 잘되는 곳이 있다고 해서 규모가 꽤 큰 당구장을 매입했다가 그만 중개업자의 농간에 속아 큰 손해를 봤다. 평소 악한 짓을 안 하고 살아왔다고 생각했기에 더 화가 나고 견디기 힘들었다. 하는 수 없이 당구장을 정리하고 맥없이 천장만 쳐다보고 있을 때 아내가 말했다.

"여보. 우리 앞으로 사람을 의지하지 말아요. 예수님 의지하며 교회 잘 다니며 천국에 소망을 두어요."

아내가 주는 위로의 말을 들으니 미안함과 함께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그 주일에 한강중앙감리교회에 등록했고 이후 아내와 함께 특송을 했던 찬송이 있다. 새 찬송가 288장(통합 204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이다.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이 세상에서 내 영혼이/하늘의 영광 누리도다/이것이 나의 간증이요/이것이 나의 찬송일세/나 사는 동안 끊임없이 구주를 찬송하리로다."

요즘도 괴로울 때나 기쁠 때, 집회에 가면 이 찬양을 부르곤 한다. 그때마다 주님께서 주시는 새 힘과 능력을 공급받고 있다.

이 찬송은 내프 여사가 작곡했고 8500여편의 찬송시를 쓴 시각장애인 E.J. 크로스비 여사가 작시했다. 이 찬송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동행하시고 주님의 영광과 존귀함이 내 삶에 등불이 됨을 온전히 깨닫고 있다.

김용남 <목사·찬양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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