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순교 기사의 사진

'Three Blind Mice'는 미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이다. 가사의 내용은 "세 마리의 눈 먼 쥐. 보라! 그들이 어떻게 달리는지를! 그들 모두는 농부의 아내를 따라 달려갔네. 그 여인은 그들의 꼬리를 조각칼로 잘라버렸네. 너는 본 적이 있는가? 눈 먼 세 마리 쥐를"이다. 이 노래는 신앙 때문에 순교한 니콜라스 리들리와 휴 라티머, 토머스 크랜머 등 세 명의 기독교인을 추모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다.

천주교도였던 메리 여왕이 1553년 성경에 근거해 교회를 개혁하고자 했던 기독교도들을 300여명이나 처형했다. 그 때 신앙적 열정이 남달랐던 리들리와 라티머는 기쁨으로 순교의 제물이 됐지만 크랜머는 죽음의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배교하고 말았다. 결국 배교의 죄책감을 감당할 수 없어 고민하던 크랜머는 교회 당국에 배교를 철회한다고 선언한 후 장작더미에 올라가 장렬하게 순교의 제물이 됐다. 순간의 순교적 고통보다 삶을 통해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준 한 예이다(롬 12:1∼2).

오덕교 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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