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희망의 길,한국교회가 만든다]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옥경원 목사

[경제 희망의 길,한국교회가 만든다]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옥경원 목사 기사의 사진

"한국교회가 지역사회에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지역아동센터입니다. 경제위기 시대에 방치된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은 한국사회와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반드시 이 아이들을 책임져야 합니다."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한지연) 회장 옥경원(41·사진) 목사. 그가 한지연 사업에 눈을 뜬 것은 2007년부터다. 다음 카페에서 '전국개척교회연합회'를 운영하던 옥 목사는 지역아동센터가 개척교회의 자립 대안으로, 지역사회와 신뢰감을 형성하고 개교회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한지연에는 교회에서 설립한 150여개의 지역아동센터가 가입돼 있다.

"유례 없는 세계 경제 불황으로 신빈곤층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아동센터에 들어오고자 하는 신청자가 부쩍 늘었어요. 경제위기 상황에서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는 당사자들은 어린아이입니다. 빈곤이 가속화될수록 아이들은 교육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거든요. 사실 어떤 측면에서 노인복지의 경우 어느 정도 당사자들에게 책임이 있지만 아이들은 무슨 죄가 있단 말입니까.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미래 고령화 문제도 해결될 수 없습니다. 저소득층 자녀일수록 더욱 품위 있게 키워야 한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수준 높은 강사를 초빙해 경제적 이유로 차단된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옥 목사는 한국교회가 사람 양육보다 건물 짓기에 관심을 갖고 맘모니즘(배금주의)을 쫓다 보면 빈곤층에게 배타적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비신자들을 만나야 하는 한국교회는 건물을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좋은 건물로 수평이동을 꾀하려는 거죠. 문제는 더 좋은 건물이 생기면 사람들이 또다시 옮긴다는 겁니다. 교회는 철저히 양육 중심이어야 합니다. 출산의 고통이 두려워 수평이동을 탐해선 안 됩니다. 그런 면에서 지역아동센터는 좋은 접촉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지연은 전국에 14개 지부를 구축하고 센터 설립과 아동결연, 학습 프로그램 구축, 기업 후원자 개발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www.한지연.kr).

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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