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안교회,전 교인이 ‘나눔의 기쁨’에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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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을 앞두고 서울 이문동 동안교회(김형준 목사)가 펼치는 사랑실천운동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안교회는 올 부활절에도 전 교인과 함께 '기쁨나눔 상자' 3000여개를 만들어 지역사회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선물한다. 교인들은 교회가 나눠준 빈 상자에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아 교회로 가져온다. 상자는 통조림 김 비누 참기름 조미료 등 생필품으로 채워진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선물상자를 꾸리면서 이웃사랑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인들은 기쁨나눔 상자를 만들기에 앞서 노인들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점검한다.

매년 '사랑의 쌀'을 독거노인과 소녀소녀 가장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동안교회의 자연스런 풍경이다. 3년 전에는 교인 5000여명 중 3000여명이 장기 기증에 서명해 화제가 됐다. 동안교회는 지역사회의 목민센터로 자리를 잡았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교회로 인식되고 있다.

동안교회 김형준 목사, 김승우·황동익 장로는 20일 서울 등촌동 실로암안과병원을 방문했다. 교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실로암아이센터 건축헌금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2월22일, 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 목사가 동안교회에서 전한 메시지에 감동을 받은 교인들이 정성을 모은 것이다. 한국에는 20여만명의 시각장애인과 500여만명의 저시력자가 있다는 김 목사의 설교에 교인들은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병원 2개실을 건축할 수 있는 5500만원을 모아 이날 실로암병원에 전달한 것이다.

김형준 목사는 "교회 예산의 10%는 항상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해 왔다. 특히 창립기념 헌금과 수요예배 헌금은 모두 구제비로 사용한다"면서 "실로암아이센터 건축헌금은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정성을 모은 것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로암아이센터 김건철 건축위원장은 "동안교회는 오래전부터 실로암안과병원을 위해 헌신예배를 드려왔다"며 "김형준 목사님이 부임해온 이후 교회는 더욱 건강한 체질로 변화됐다"고 강조했다.

동안교회는 젊은이가 많은 교회로도 유명하다. 교인의 3분의 1이 26세 이하의 청년층이다. 예배는 역동적이며, 메시지는 힘이 넘친다. 삶의 현장을 하나님 나라로 만드는 것이 동안교회 청년들의 각오다. 국내는 물론 타 문화권 선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초교파 청년 모임이나 집회에서 동안교회가 제외된 적이 거의 없다. 재정을 교인들에게 모두 공개하는 것도 동안교회의 특징이다.

김형준 목사는 헌신적인 리더십과 치유에 중점을 두는 설교를 통해 교회의 체질을 다져가고 있다. 그는 철저하게 설교를 준비한다. 그리고 양들이 무엇 때문에 신음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 그는 동안교회가 한국교회의 희망임을 잘 안다.

김 목사는 "동안교회가 실로암아이센터를 건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교회가 의료선교의 핵심적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사진=임한창 기자 hcl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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