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가 아이들에 희망주는 필리핀 ‘물위의 집’

빈민가 아이들에 희망주는 필리핀 ‘물위의 집’ 기사의 사진

예장통합 한비선교협력委 2007년 개설

"오물의 바다에서 꿈의 바다로 바뀌고 있다."



최근 필리핀 따앙하리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춘수(예장통합 한비선교협력위원장) 목사의 말이다.

마닐라 빈민가로 알려져 있는 스키마운틴 근처의 따앙하리는 해상판자촌 5000여가구가 밀집한 지역이다. 닭장 같은 판잣집, 온갖 배설물과 쓰레기로 오염된 바다, 온갖 피부병에 곪아 있는 아이들…. 이 목사는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연역한 다리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마치 언제 생명이 꺼질지 모르는 바람 앞의 촛불 같았다"며 "이곳은 필리핀 정부와 필리핀 종교인 가톨릭으로부터도 버림받은 곳"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비선교협력위는 2007년 이 지역에 '물 위의 집'(사진)이란 뜻의 어린이집을 개설했다. 취학 전 아동들이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주말마다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문화공연과 350여명의 어린이들이 모여 예배도 드린다. 165명의 학생에겐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청소년들을 위한 기술학교도 문을 연다. 가난 때문에 꿈을 접어야 했던 이들에게 컴퓨터, 자동차 정비, 미용 등을 가르친다.

이 목사는 "그동안 교회나 학교 건축 등 하드웨어 중심 사역이었지만 앞으로는 교회와 지역공동체가 협력해 가난한 자들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프로그램 보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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