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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탐험] 힘찬 걸음 기사의 사진

일본 요코하마,2007

햇살이 만드는 그림자가 따스하다.

아이는 조심스럽게 앞을 쳐다보며 발을 내딛는다.

손자 옆에서 걸음마를 돕고 있는 할아버지도 아이가 걱정이 되는지 시종일관 아이로부터 시선을 떼지 못한다.

앞에 장애물이 없는지 조심스레 살핀다.

할아버지의 얼굴에는 아장아장, 그러나 담대히 세상을 향해 내딛는 손자에 대한 뿌듯함이 묻어난다.

손자에 대한 할아버지의 사랑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크게 다르지 않나 보다.

오른쪽 뒤편에 있는 총각은 걱정스런 눈길로 두 사람의 행진을 주시한다.

방향이 다른 여러 사람들은 모두 골목길에서 각자의 길을 제대로 갔다. 그 중심에 아이가 있었다.

복잡한 거리에는 각자 갈 길을 인도하는 유도선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김성민(사진작가·경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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