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공화정과 미디어 사이의 관계… ‘현대 커뮤니케이션 사상사’

[손에 잡히는 책] 공화정과 미디어 사이의 관계… ‘현대 커뮤니케이션 사상사’ 기사의 사진

이제껏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주로 정책과학과 양적 방법론 등에 의한 귀납적 논리에 집중해 왔다. 이런 학문적 풍토가 다른 인접학문과 학제 간 연구를 막는다고 우려한 서강대 조맹기 교수가 '현대 커뮤니케이션 사상사'를 출간했다. 자유주의 헌법의 근간인 인권과 언론 자유의 개념에 대한 화두로 시작된 이 책은 공화정과 미디어 사이의 관계를 모색한다. 우선 로크, 하버마스의 자연법 사상과 공론장 사상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사상을 고찰한 저자는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자신의 사상을 집대성한 안토니오 그람시의 '옥중수고'를 통해 사회운동을 지도하는 언론인의 모델을 소개한다. 끝으로 이니스와 맥루한의 '미디어 결정론'을 다루며 미디어 기술의 영향력을 차분히 설명한 저자는 비록 커뮤니케이션 사상사가 연구자들의 피부에 닿지 않더라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한다(나남·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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