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16년째 공연 ‘스노우맨’… 4월12일까지 예술의전당서 공연

영국서 16년째 공연 ‘스노우맨’… 4월12일까지 예술의전당서 공연 기사의 사진

‘하이∼스노우맨’ 북극에서 산타클로스와 신나는 축제

꽃이 만개하는 봄에 찾아온 눈사람은 계절을 잊게 만들었다. 영국에서 16년간 공연되며 연말마다 최고의 인기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스노우맨'은 아이들이 보기에는 더없이 좋은 공연이다.

소년 제임스는 어느 날 눈사람을 만들고 목도리와 모자를 입혀준다. 그날 밤 눈사람은 생명이 있는 스노우맨이 되어 제임스의 집 구석구석을 다니며 오르골 속의 발레리나, 냉장고의 과일들, 장난감 병정 등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거리로 나온 스노우맨과 제임스는 하늘을 날아 북극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산타클로스, 순록, 펭귄 그리고 다른 스노우맨들과 축제를 벌이고 제임스와 스노우맨은 집으로 돌아온다. 다음 날 아침 스노우맨은 녹아서 사라지고 모자와 목도리만 남아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스노우맨과 제임스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이다. 실제로 무대에서 날아올라 공연장 좌우를 한참 유영하는 모습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볼거리다. 날아다니는 스노우맨과 제임스가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면 아이들도 따라서 손을 흔든다.

이때 등장하는 음악은 이미 잘 알려진 '워킹 인 디 에어'(Walking in the air)다. 작곡가 하워드 블레이크가 만든 이 노래는 플라시도 도밍고, 조수미 등 성악가가 자신의 앨범에 담는 등 전 세계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스노우맨'은 대사가 없이 모든 것이 몸짓으로 표현된다. 춤은 발레 동작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우아하면서도 부드러우며 이해하기도 쉬운 편이다. 음악과 동작의 유기적인 결합이 돋보여 대사 없이도 극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피아노, 키보드, 플롯, 팀파니, 탬버린, 봉고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가 직접 연주를 한다.

이번에 내한한 공연팀은 영국 오리지널팀으로 영국에서의 무대를 그대로 재현했다.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1577-5266).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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