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희망의 길,한국교회가 만든다] 성장 노하우 알리기 집회 분주한 최석원 목사

[경제 희망의 길,한국교회가 만든다] 성장 노하우 알리기 집회 분주한 최석원 목사 기사의 사진

“딸 보듬어 준 지역사회 헌신 결심 실버일자리 위한 서당 등 열 계획”

"제 딸이 이지메(집단 따돌림)를 당했습니다."

최석원 목사가 2003년 오산평화교회로 임지를 옮긴 첫 번째 이유다. 최 목사가 미래의 지도자를 키우게 된 동기이기도 하다. 강원도 춘천에서 목회를 해온 최 목사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딸을 전학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동역자들과 상담하다가 우연히 경기도 오산 지역 학교에 자리가 난 것을 알았다. 그렇게 교회를 옮기게 된 것이다.

"공터 한복판에 들어선 교회는 온통 먼지를 뒤집어썼습니다. 교회 주변에 연립주택들을 짓느라 트럭들이 오가며 매연도 심했지요. 그러나 교회 내부는 가족과 같은 따뜻한 분위기였습니다."

딸의 아픔을 보듬어준 곳이었기에 최 목사는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싶었다. 그리고 먼지가 폴폴 풍기는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싶었다. 특히 딸과 같은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역들을 하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통합 영어스쿨 등을 진행하는 '꿈의학교'였다. 최 목사는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미래의 지도자들을 길러내고 싶었다"며 "딸과 가해 학생들을 용서하면서 이 비전을 구체화시켰다"고 고백했다.

이 비전은 정체된 교회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최 목사가 처음 부임했을 때 출석 성도는 150여명. 그러나 꿈의학교를 비롯, 교회에서 펼치는 다양한 사역들을 통해 지금은 1000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요즘 오산평화교회에는 교회 성장과 관련해 노하우를 궁금해 하는 교회들의 비전트립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최 목사는 전국 교회의 요청으로 비전 집회를 다닌다.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은 교회들을 다니며 제가 경험한 사역들을 들려줍니다. 만약 꿈의학교 중 영어스쿨을 하기 원한다면 집회 마지막 날 교사로 헌신할 수 있는 분들을 따로 불러 교육합니다. 모형 교회로 뜨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산성교회는 지난 3월 40명의 아이들로 시작했지만 한달여만에 20명이 늘면서 지역의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올해 지역 노인들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서당 등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한자나 예의범절을 가르칠 수 있도록 실버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합니다. 자녀를 넘어 부모 세대, 이제는 어르신에까지 교회는 전방위적으로 포옹해야 합니다."

지역사회를 공략하는 그의 비전은 언제나 멈춤이 없다.

오산=노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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