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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희망의 길,한국교회가 만든다] 배움 제공―지역 활력―교회 성장

[경제 희망의 길,한국교회가 만든다] 배움 제공―지역 활력―교회 성장 기사의 사진

지역섬김 모델 오산평화교회의 상생 프로젝트

"교회는 지역사회에 '혼'을 불어넣어야 한다."

말씀의 생기를 얻어 마른 뼈들이 살아난 것처럼(겔 37:1∼14) 교회는 지역사회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말이다. 오는 23일 오산평화교회 호서대 하이패밀리 목회전략컨설팅연구소 공동 주최로 열리는 '제2기 지역사회를 공략하는 사역 콘퍼런스'의 핵심이기도 하다.

국민일보가 전개하는 '경제 희망의 길, 한국교회가 만든다'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콘퍼런스는 지역사회와 교회를 함께 살리는 '상생 프로젝트'로 눈길을 끈다.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김으로써 신뢰감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주민들은 삶의 활력뿐 아니라 경제적 안정도 누릴 수 있다. 또 그런 주민들이 교회로 향하면서 외적 부흥도 기대할 수 있다.

◇지역을 공략하는 '비전 스쿨'=이번 콘퍼런스를 이끄는 오산평화교회 최석원 목사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첫번째 전략으로 자녀들을 위한 '꿈의학교'를 세웠다. 교회 예산을 들여 영어교육·독서 논술·원어민 회화 등을 체계적으로 전개함으로써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60% 이상 줄였다.

꿈의학교 실장 공원배 장로는 "이 지역에만도 20∼30개 학원이 있지만 교회에서는 영어교육과 함께 품성 인성 창의력 감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아이들을 지도한다"며 "미래의 글로벌 지도자로서 초기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오산평화교회는 이런 과정을 소외 청소년과 장애우들에게도 확대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공부방은 오산시로부터 재정 및 시설·홍보 지원을 받고 수탁 운영을 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매달 1200만원씩 지원받아 장애우 글로벌리더스쿨(재활교육센터)도 열고 있다. 현재 이 스쿨에는 언어, 행동, 발달 장애 어린이 80명이 통합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 한걸음씩 떼고 있다.

◇'자녀에서 부모로 확대'된 비전=꿈의학교 등을 통한 자녀 코칭은 지역사회를 공략하기 위한 시작에 불과했다. 최 목사는 부모, 부부, 아버지를 코칭하는 사역 프로그램들을 열어 지난해 오산시로부터 4억원을 지원받았다. 최 목사는 "온전한 자녀교육은 부모의 자신감 회복을 넘어 부모가 올바른 지도자로 설 때 가능하다"며 "꿈의학교가 청소년, 부모, 장애우들에게까지 확대돼 성숙의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특히 지난해 두 차례 연 '아버지 스쿨'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사업체 부도, 갑작스러운 실직, 빚 독촉에 시달리는 가장들이 비전의 말씀을 듣고 바로 비전을 선포하며 '가족들의 희망 콘텐츠'로 자리잡았다는 것. 최 목사는 "경제위기에 지역 교회들은 꿈의 터전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이런 사역들을 통해 교회의 '크레디트'를 높였고, 지역 주민들이 교회로 나오면서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산평화교회는 이 같은 역동적인 사역들을 통해 2003년 최 목사 부임 이후 5배나 성장했다.

◇'혼'을 불어넣는 지역 교회=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지역사회 공략 콘퍼런스'는 이미 목회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행사가 열리기 보름 전, 400명 선착순 마감이 끝났을 정도다. 자녀, 가정, 복지, 전도에 이르기까지 오산평화교회가 전방위적으로 실천한 교회 성장의 해법을 공개하기 때문이다. 특히 1회 콘퍼런스에 참여한 교회들 가운데 28개 교회들이 최 목사로부터 코칭을 받았고, 그 중 10개 교회가 모형교회로 세워져 사역의 결실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모형교회 목회자들이 콘퍼런스 때 사역담을 들려주는 것도 주된 이유다.

최 목사는 "교회는 이제 예배 설교 양육 제자훈련 같은 '내적 역량'을 키우기보다 닫힌 지역사회를 열고 공략하는 '외적 역량'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콘퍼런스에서 교회 성장은 물론 지역 선교의 교두보를 삼는 다양한 목회의 경험과 전략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콘퍼런스에 관한 문의는 오산평화교회 홈페이지(www.osanpeace.org·031-375-1004)로 하면 된다.

오산=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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