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희망의 길,한국교회가 만든다] 오륜교회,홀사모돕기 4000만원 모금

[경제 희망의 길,한국교회가 만든다] 오륜교회,홀사모돕기 4000만원 모금 기사의 사진

국민일보 경제살리기 캠페인 동참 고추장 판매로 정성 모아

지난달 29일 강원도 춘천 평화감리교회에 이어 서울 성내동 오륜교회(담임목사 김은호)가 본보 '경제 희망의 길, 한국교회가 만든다' 시리즈에 동참했다. 오륜교회는 12일 홀로 된 목회자 사모(홀사모)를 돕기 위해 4000만원(고추장 4000개 판매금)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성금은 경제 위기 시대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홀사모를 돕고 목회자의 유가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이날 2∼7부 예배에서 김은호 목사는 홀사모의 어려움을 소개하고 "위기 상황에 놓인 사모와 자녀를 애틋한 마음으로 돕자"고 독려했다. 성도들은 예배 후 교회 입구와 지하에 설치된 고추장 판매 부스에서 자발적으로 '사포진 고추장'을 구입했다. 3년 전부터 매년 2억원을 들여 미자립 교회 사모위로회를 갖고 있는 김 목사는 "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다 갑자기 목사님이 돌아가시면 비참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사모와 자녀들"이라며 "그분들을 돕는 것이야말로 우리 같은 대형 교회의 사명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목사는 "대형 교회는 무엇보다 홀사모를 돕는 일에서 제대로 된 명분을 찾을 수 있다"면서 "미자립 교회 사모와 홀로 된 사모를 책임지는 교회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추장을 구입한 오현숙(56·여)씨는 "친척 중에도 홀로 된 사모님이 한 분 계셨는데 남편이 돌아가시면서 생활이 말이 아니었다"면서 "그 고통을 알기에 기쁜 마음으로 홀사모 돕기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홀사모돕기운동은 해나천연물신약 손선자(46·여) 대표가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 1만2540㎡의 부지를 고추장 공장으로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이곳에 고추장 공장이 설립되면 홀사모 25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게 되며 홀사모 안식처와 기도원도 함께 들어선다. 공장 건립을 위해 1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해나천연물신약은 아예 고추장 판매 이익의 100%를 내놓기로 했다.

손 대표는 "최근 나 역시 남편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는 슬픔을 겪으면서 홀사모의 충격과 두려움이 얼마나 큰지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면서 "남편의 신앙을 본받아 경제 위기 시대 벼랑 끝에 몰린 홀사모들의 경제적 안정과 안정적 일자리를 위해 물질 후원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이해하고 섬기겠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