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희망의 길,한국교회가 만든다] 동성장로교회 성장 축소판 엘림자동차매매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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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엘림자동차매매상사(엘림)는 중고자동차를 사고파는 소문난 믿음의 기업이다. 엘림은 남서울자동차유통센터와 광명자동차매매단지 내에서 단일 규모로 가장 큰 업체다. 월 판매 자동차가 150대를 넘는다. 직원들 대부분이 산전수전을 겪은 성실한 크리스천들이라 웬만한 불경기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엘림의 선장은 손대홍(47·동성장로교회 장로) 대표. 전체 직원 50여명 중 70%가 성도들이다. 매주 월요일엔 1시간 정도 기업예배를 드린다. 처음엔 일반 업체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했지만 지금은 역시 '할렐루야는 다르군'이라는 말을 듣는다.

"같은 차를 팔고 사더라도 엘림을 이용하면 50만∼100만원까지 더 받고 덜 줄 수 있어요. 다른 업체에서 견적을 내 보면 금방 알 수 있죠. 중요한 것은 좋은 차를 믿고 사고팔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기업이기 때문에 속일 수가 있나요. 큰일 날 일이죠."

사무실과 매장이 회사 소유여서 임대료와 관리비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손 대표는 좀 덜 남더라도 품질 우선, 철저한 사후 관리로 고객을 대한다. 경기가 좋지 않아 직원을 내보내는 회사가 많은데 엘림은 요즘도 신규직원을 뽑는다.

손 대표는 "철이 열을 받아야 단단해지듯이 사람도 위기를 만나면 강해진다"면서 "해고와 사업실패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 믿고 기도하면 무슨 문제든지 풀리지 않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술과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하고 엄청난 빚을 남긴 채 위암으로 돌아가신 부친 때문에 손 대표는 학업의 꿈도 접어야 했다.

군산기계공고 3학년 여름 방학 때 전북 전주 삼화금속으로 취직한 뒤 30년을 하루같이 쇠붙이와 생활했다. 7명의 동생을 돌보고 집안의 빚을 갚아야 했기 때문이다. 일찍이 홀로 된 모친은 날품팔이를 해가며 평생을 갚아도 못 갚을 것 같았던 빚을 10여년 동안 모두 청산했다.

손 대표는 주경야독으로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에서 사회복지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앞으로 세계선교비전센터를 운영하는 것과 목회자인 친형을 도와 중국 선교에 나서는 것이 그의 꿈이다. 손 대표는 "어머니가 평소에 남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입을 것, 먹을 것, 잠자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권면했던 말씀이 경영철학이 됐다"면서 "고3 때 취직해서 받은 첫 월급 12만8000원을 고스란히 헌금하고 목사님과 어머니의 손을 잡고 울며 기도했던 일을 생각하면 힘이 절로 생긴다"고 말했다.

광명=윤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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