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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료 행복 연금술] 발센토브 랍비 이야기

[코엘료 행복 연금술] 발센토브 랍비 이야기 기사의 사진

※내가 하나님이라면

아주 유명한 발센토브 랍비의 이야기다. 전쟁이 일어나 발센토브 랍비가 제자들 몇 명과 겨우 피신할 수 있었다. 그들은 산 위에서 코사크 기병이 도시를 점령하는 참혹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피신을 미처 못한 친척과 친구와 제자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보면서 발센토브 랍비가 탄식했다.

"아! 내가 만약에 하나님이라면…"

앞에서 그 말을 들은 제자가 놀란 표정으로 돌아서서 발센토브 랍비에게 따졌다.

"스승님, 어떻게 그런 불경스러운 말씀을 하십니까? 만약에 스승님께서 하나님이라면 다른 결정을 했을 거라는 말씀입니까?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실수를 범하신다는 뜻입니까?"

발센토브 랍비가 제자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신 분이네. 내가 만약 하나님이라면 지금 일어나는 저 모든 일의 이유와 결과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네."

※행운

우리 집 모임에서 누군가 컵을 깨뜨리자 내 아내가 즉시 말했다.

"행운의 신호다!"

자리에 모였던 모두들 이 전통을 알고 있었다. 컵을 깨거나, 설탕이나 와인을 흘리는 것은 예부터 행운의 신호인 것이다.

우리와 자리를 같이하던 랍비 한 분이 모두에게 물었다.

"왜 이런 것이 행운의 신호인지 아십니까?"

아내가 대답했다.

"잘 모르겠어요. 아마 실수를 한 손님을 배려하는 뜻에서 생긴 전통이 아닐까요?"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랍비가 전통을 설명했다.

"유대인 전통에 따르면 모든 사람이 각자 살면서 사용할 수 있는 행운의 일정량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누군가가 컵을 깨면 축하합니다. 그 뜻은 다행히 그 컵이 깨지는 것을 막는 데 그 사람의 소중한 행운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그 행운을 더 중요한 일에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www.paulocoelho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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