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희망의 길,한국교회가 만든다] 병마 이기고 소설가 된 정인숙 전도사

[경제 희망의 길,한국교회가 만든다] 병마 이기고 소설가 된 정인숙 전도사 기사의 사진

경기도 수원 늘푸른교회 전도사로 사역 중인 정인숙(54)씨. 하나님의 은혜 속에 누구보다 활기차게 살아가는 그녀에게는 손끝으로 만져지고, 얼굴로 느껴지는 그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인생의 황금기인 30대에 심한 관절염을 앓아 10년 가까운 세월을 작은 방에 갇혀 거동을 못했던 그녀였다. 사지가 오그라든 불구의 몸으로 극한 절망과 두려움, 고독과 싸워야 했던 그녀에게 삶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었다.

"산후요독으로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앓았어요. 이것저것 민간요법을 쓰다 병세를 키웠고 독성이 강한 약 때문에 결국 몸이 오그라들어 거동을 못하는 상태가 됐지요. 신혼 2년째이던 저는 남편과 아이를 두고 친정으로 내려와야 했고 결국 이혼을 할 수밖에 없었지요."

병세는 더욱 악화됐고 억지로 운동을 했지만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대소변도 받아내는 상황이었다. 모든 것에 대해 극한 증오심만 가득 차 있었을 때 동네 교회에서 부흥 집회가 열린다는 소리를 들었다.

"전 교회를 무척 싫어했어요. 오히려 불교의 경전 읽기를 좋아했지요. 그런데 '교회 가면 병도 고친다'는 말이 왠지 제 마음을 관통했고 교회까지 택시를 타고 갔지요. 조금만 차가 흔들려도 제가 비명을 지르니 기사 아저씨가 '평생 이렇게 힘든 운전은 처음 했다'고 하시더군요."

생경한 교회 분위기였지만 부흥강사의 기도를 받고 통증이 줄어드는 기이한 체험을 했다. 기도의 포문이 열렸고 성령과 방언을 체험하면서 예수는 오늘 이 시간에도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고 난 뒤 병들고 꼬부라져버린 몸이지만 다시 일으켜주신다면 주님을 위한 삶을 살겠노라고 눈물 흘리며 서원했지요. 집으로 돌아와 성경을 읽으면서 그 놀라운 세계에 빠지게 되었고 통증 대신 기쁨과 감사, 소망이 솟아났어요. 성경 23독을 마쳤을 때 예전과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리는 것을 체험했어요."

정씨는 스스로의 몸을 향해 "관절을 아프게 하는 병은 떠나라"고 명령했다. 자신에게도 하나님이 주신 권세와 능력이 있음을 확실히 믿었기 때문이다. 계속 믿음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가슴에 붙어만 있던 팔이 서서히 내려오고 무릎으로 걷는 기적이 일어났다.

"정형외과 최고 전문의가 제 다리는 수술로도 고칠 수 없다고 단언했어요. 다시 걸을 가능성은 1%라고 했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 1% 안에 제가 들게 해주셨지요. 제가 수술 후 병원 침대에서 내려와 첫발을 딛는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해요. 이후 재활을 위한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는데 아마 신앙의 힘이 아니었으면 포기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치유로 일어나 걷게 된 정씨는 이 놀라운 체험을 교회에서 간증하기 시작했고 신학교를 졸업하고 전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그녀는 기독교 소설 '내 영혼의 올가미'를 출간한데 이어 최근에는 자신의 체험을 소상히 담은 간증집 '일어나 걸어라'를 겨자씨출판사에서 발간했다.

김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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