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김연아 감동,드라마로 맛본다 기사의 사진

야구, 피겨 스케이팅 등 스포츠 세계의 이면을 그린 MBC 드라마 '2009 외인구단'과 '트리플'이 5∼6월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1980년대 초 출간돼 인기를 끈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2009 외인구단'은 5월2일 오후 10시40분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국내 만화 장르의 대표 캐릭터 격인 '까치'와 '엄지'를 탄생시킨 이 만화는 86년 최재성, 이보희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는 원작 만화의 줄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시골에 살면서 뛰어난 돌팔매 실력을 갖추고 있던 소년 오혜성(윤태영 분)은 10년 후 야구선수가 돼 어린 시절의 첫사랑 최엄지(김민정)와 재회한다. 부상을 숨긴 채 마운드에 올라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후 사라진 오혜성은 다시 수년이 지난 후 아픈 사연을 지닌 야구 선수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2009 외인구단'은 원작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단순한 성공기 대신 소외당한 이들의 시련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송창수 PD는 최근 인천시 송도동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자기 속의 열정과 재능을 찾아가는 노력 자체만으로도 인생이 성공이라 생각한다"며 "물질적인 성공에만 천착하지 않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태영은 "2007년 말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끝날 때쯤 캐스팅이 돼 1년 넘게 야구 연습에 매진했다"며 "야구장에서 많이 뒹군 바람에 상처도 입고, 야구복도 열 벌 이상 찢어졌다"고 말했다.

'2009 외인구단'에는 송아영 박성민 등의 연기자 외에도 야구해설가인 허구연씨가 특별출연한다. 허씨는 "이 드라마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일본의 이치로에게 한 방 맞아서 진 아쉬움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6월10일 첫 방영되는 드라마 '트리플'은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광고업계에 종사하는 세 남자의 꿈과 사랑을 그렸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연출한 이윤정 PD가 특유의 감각적이고 따뜻한 영상으로 드라마를 그려낼 예정이다.

극 중 고등학생 피겨스케이팅 선수 하루 역을 맡은 연기자 민효린과 코치인 이수인 역의 이하나는 서울의 한 아이스링크장과 수원의 아이스링크장을 오가며 3개월 이상 피겨스케이팅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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