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주는 화려한 ‘시네마 천국’… 10회 국제영화제 개막 42개국 200편 상영

5월 전주는 화려한 ‘시네마 천국’… 10회 국제영화제 개막 42개국 200편 상영 기사의 사진

올해로 10번째 맞는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열기로 전북 전주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0일 개막해 9일간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전체 200편 가운데 28일 낮 12시 현재 130편의 입장권이 모두 매진됐다.

개막작인 '숏!숏!숏!2009'가 예매 2분 만에 동난 것을 비롯해 '디지털 삼인삼색'과 '날아라 펭귄'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 '도쿄 랑데부' 등도 각각 2∼3회의 상영분이 모두 팔렸다. 이에 영화제 홈페이지 내 '티켓 나눔터'에는 구매 취소분이 나오기를 기다린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또 조직위원회가 1인당 1만원선에 숙소를 대여해 주는 JIFF사랑방을 지난해의 2배가량인 5개소 60여실로 확대했으나 84%의 객실이 모두 예약됐다.

한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개·폐막작을 제외한 일반 상영작은 영화제 기간 좌석의 15%에 한해 현장 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유·독립·소통'을 주제로 한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 42개국 영화가 상영된다.

JIFF의 대표 프로젝트인 '디지털 삼인삼색'에서는 홍상수(한국)와 가와세 나오미(일본), 라브 디아즈(필리핀) 등 아시아의 대표 감독 3명이 '어떤 방문'이라는 주제로 만든 30분 내외의 디지털 작품들을 공개한다.

한국 고전을 되돌아보는 자리도 다시 마련돼 양주남 감독의 '미몽'(1936)과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등 2000년대 들어 발굴, 복원된 고전영화 4편이 상영된다.

폐막작인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의 '마찬('친한 친구'라는 뜻)'과 스리랑카 영화 12편이 상영되는 '스리랑카 특별전', 필리핀의 디지털 누벨 바크 영화를 소개하는 '라야 마틴 특별전'에서는 비서구권의 숨겨진 영화가 선보인다.

10회를 맞아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등 그동안 JIFF를 통해 소개된 감독의 데뷔작을 재상영하는 'JIFF가 발굴한 감독 열전'과 역대 수상작 감독의 신작을 공개하는 'JIFF 수상자의 귀환' 등 다양한 기념 상영도 준비됐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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