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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고 뛰고 낙서해도 된단다… 금호·시립미술관 등 어린이날 맞춤 전시회 풍성

만지고 뛰고 낙서해도 된단다… 금호·시립미술관 등 어린이날 맞춤 전시회 풍성 기사의 사진

가정의 달 5월이다. 유아 및 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어린이날을 전후해 나들이 문제로 고민이 많은 때이기도 하다. 인파로 북적이는 놀이공원이나 값비싼 공연물이 부담스럽다면 상대적으로 호젓하면서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미술관 기획전을 찾는 것도 괜찮은 나들이 방법이겠다.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은 아이들이 마음대로 뛰고, 눕고, 벽에 낙서까지 할 수 있는 '움직이는 미술관' 전을 8월16일까지 개최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마련한 공간체험 전으로 미술작가, 건축가, 디자이너 등 8개 팀이 3개 층에 걸쳐 여러 형태의 설치작품을 만들었다. 정소영 작가의 '움직이는 섬'은 대륙 또는 섬 모양의 바퀴 달린 조형물로, 어린이들이 그 위에 걸터앉은 채 이동하며 놀 수 있다. 박스용 골판지를 겹겹이 쌓아 미로를 만든 김현준의 작품은 아이들이 골판지 벽에 마음 놓고 낙서를 하며 해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와신 디자인스튜디오는 지난해 독일 쾰른 국제 유아용품 박람회에 출품해 토이 부문 대상을 받은 조립식 놀이용 매트 '테셀'(tessell)을 선보이고 있다. 입장료는 3000∼4000원(02-720-5114).

서울 강남구 신사동 코리아나미술관에서 10일까지 열리는 '크로스 애니메이트'전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상만으로 이뤄졌다. 션킴, 김한나, 로라 느보넨 등 9개국 출신 22명의 작가 및 영화감독들이 만든 작품 22편으로 각각의 상영시간은 30여 초에서 10분까지 다양하다. 입장료 2000∼3000원(02-547-9177).

전국의 44개 사립미술관이 참여해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뮤지엄 페스티벌'에서는 도자 만들기, 별 관찰, 가족사진 액자 만들기, 초상화 및 민화 그리기, 종이 접기, 점토로 도깨비 만들기, 애니메이션 제작 등 미술관 별로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홈페이지(www.artmuseums.or.kr)를 참조하면 된다(02-735-4032).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 본관 야외공간에서 6월14일까지 '미술관 습격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미술 전을 개최한다. 탱크, 정체불명의 괴물, 동물, 영웅 캐릭터 등이 마치 미술관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듯 곳곳을 점거한 채 관람객들을 맞는다. 어린이날에는 폐휴지로 만든 대형 나무에 희망을 적은 카드를 매다는 '소원나무 만들기' 행사도 진행한다(02-2124-8800).

김호경 기자 hrefmailtoh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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