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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료 행복 연금술] 지혜의 말

[코엘료 행복 연금술] 지혜의 말 기사의 사진

※인간의 조건

사회학과를 막 졸업한 지인이 내게 질문했다.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호기심 많고, 서로 닮았으면서도 또 많이 다르고, 힘을 합쳐서 일할 때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의 만리장성, 페루의 신전, 유럽의 성당을 지을 수 있고, 불후의 명곡을 작곡할 수도 있고, 병원을 세우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지며 우리가 참여해서 세운 이 세상이 아닌 마치 다른 곳에 속한 것처럼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때로는 타인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자신의 생활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먼저 염려를 하지만 또 아무도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면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가 아닌가 하고 걱정을 합니다."

"인간의 이런 모습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은 원래 간단하지 않고 복잡한 존재입니다."

※헤기겔과 궁도 스승

독일인 유진 헤기겔이 궁도 스승에게 말했다.

"저는 활이 팽창하자마자 놓지 않으면 곧 호흡이 무너질 것 같습니다."

"화살을 쏘는 순간을 느끼지 못하면 궁도의 깊이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활을 당기는 손은 마치 아이의 손처럼 순간 벌려야 합니다. 대부분 활을 잡은 사람의 지나친 욕심이 집중을 방해하고, 사람들은 '내가 안 하면 아무것도 안된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노력은 항상 필요하지만, 우주의 힘이 작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테레사와 선교사

사람들로부터 미쳤다고 손가락질을 받았던 성 테레사 다빌라가 프란치스코 볼자 선교사를 만났다.

"저는 쉽게 기도를 할 수 없습니다. 매번 숲과 강과 꽃에서 조물주의 기억을 먼저 찾아내야 기도가 가능하고, 제 기도는 마치 우물 속에서 물을 퍼내는 것 같이 처음에는 갈급한 제 영혼만을 겨우 해소할 몇 방울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릇에 물이 차면서 점점 더 수월해집니다. 나중에는 소낙비가 되어서 제 노력이 필요없이 조물주께서 제 영혼을 충만하게 적셔주십니다."

여기에 프란치스코 볼자 선교사가 대답했다.

"창조의 책인 자연을 항상 읽도록 하십시오. 그곳에 우리 아버지의 최고의 글들이 담겨 있습니다."

www.paulocoelho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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