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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료 행복 연금술] 선한 싸움

[코엘료 행복 연금술] 선한 싸움 기사의 사진

바울은 선한 싸움을 하고 믿음을 지켰다고 디모데에게 보낸 서신에서 고백했다. 이 주제를 독자들과 한번 생각하고 싶다. 인간은 절대로 꿈을 포기하면 안 된다. 육체의 양식이 음식인 것처럼 영혼의 양식은 꿈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가페가 설 자리를 잃고 영혼은 실족하게 된다.



아가페는 전반적인 사랑이다. 누구를 좋아하는 것보다 더 거대하고 중요한 것이다. 유명한 꿈의 연설에서 마틴 루터 킹은 예수님께서 원수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라는 말씀을 강조했다. 이 거대한 사랑이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쁨으로 믿음을 지키며 선한 싸움을 계속 싸우도록 가능하게 한다.

선한 싸움이 지속되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이 요구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꿈을 위한 싸움 역시 선한 싸움이다. 젊은 시절은 용기가 넘치지만 싸우는 방법을 모른다. 많은 노력 끝에 싸우는 방법을 터득했지만 이제는 용기가 사라졌다. 지난 꿈이 현실적이지 못하고 어리석었다고 변명한다. 선한 싸움이 두렵기 때문에 포기하고 우리의 꿈을 죽인 것이다.

우리가 꿈을 죽이고 있는 첫 번째 증세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만난 세상에서 가장 분주한 사람들은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항상 조금 일을 하면 피곤해하고 하루가 너무 짧다고 불평한다. 그들은 사실 선한 싸움이 두려운 사람들이다.

두 번째 증세는 우리의 확신이다. 삶을 우리가 살아야 할 큰 도전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완벽하고 정당하다고 여긴다. 안일한 일상의 벽을 넘은 저편에서 벌어지는 싸움의 소리와 화약냄새를 맡고 두려워하며 선한 싸움을 벌이는 사람들의 마음 속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 그들은 승리와 패배보다 선한 싸움을 중요히 여긴다.

마지막 증세는 평화다. 삶 전체에 도전이 없고, 주고 싶은 것 이상 요구되는 것도 없이 일요일 오후처럼 무료하고 편안하다. 연륜 때문에 얻은 성취라고 만족한다. 주변에 같은 연배가 아직도 삶에서 이것저것을 원하면 이상하게 생각한다. 이미 선한 싸움을 그만둔 것을 알 수 있다.

꿈을 포기하고 평안을 얻으면, 한동안 조용히 살 수 있다. 하지만 죽은 꿈이 우리 속에서 썩어가면서 모든 것을 오염시킨다.

결국 우리의 확신과 무료함과 일요일 오후의 평안을 영원히 종료할 죽음만을 원하고 기다리게 된다. 우리 모두 2009년 남은 날들을 매일같이 기쁨으로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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