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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뱅 신학의 대가’ 美 프린스턴신학교 엘시 맥키 교수 내한

‘칼뱅 신학의 대가’ 美 프린스턴신학교 엘시 맥키 교수 내한 기사의 사진

"칼뱅의 정신과 리더십 지금 한국교회에 필요"

"한국교회가 칼뱅의 개혁 신앙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세속주의 인본주의 물질주의 등의 거센 도전에 적극 대응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장로교 정체성의 뿌리가 된 종교개혁가 장 칼뱅(1509∼1564) 탄생 500주년을 맞아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엘시 맥키(사진) 교수가 23일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초청으로 내한한다. 맥키 교수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새문안교회, 장로회신학대학교 등에서 칼뱅 세미나를 7차례 인도한다.

맥키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칼뱅 신학의 대가. 장로직과 집사직 연구와 관련된 성경해석사, 칼뱅의 목회적 이해 등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맥키 교수는 22일 방한에 앞선 자료 배포를 통해 "칼뱅은 개혁주의 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위대한 인물"이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도전을 주고 있는 칼뱅은 혼탁했던 시대에 신학을 체계적으로 정리, 신앙의 기초를 세웠다.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참의미를 새겨 성경의 위상을 높이고 올곧은 기독교 정신을 일깨움으로써 바로 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칼뱅은 핍박받은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목회자였다고 강조했다. 목회를 하면서도 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항상 생각했고 그 예로 읽기 쉬운 성경책과 시편 찬송가를 보급하고 기도와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깨어 있어야 할 것을 주문했다. 엄격한 권징과 치리를 할 때에도 칼뱅은 구원받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영적 기쁨을 누리도록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구원의 중요성에 대해 그는 "칼뱅은 창조보다 귀한 것은 구원이라고 말했다"면서 "죽음은 절대로 끝이 아니다. 죽음 후엔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히 9:27). 구원의 길은 오직 예수님 뿐(행4:12)"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의미있는 부탁을 했다.

"지난 수년 동안 한국교회는 일반 사회로부터 개혁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세속화되고 성장주의의 유혹을 극복하지 못한 까닭입니다. 혼탁한 중세 교회를 경건한 모습으로 회복시킨 칼뱅의 정신과 리더십이 한국교회에 지금 필요합니다."

맥키 교수는 선교사였던 부모의 영향으로 아프리카 콩고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를 거쳐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에서 교회사를 전공했으며 현재 프린스턴신학교에서 종교개혁사와 예배사를 가르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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