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칼뱅 탄생 500주년 기념사업회 대표회장 이종윤 목사

칼뱅 탄생 500주년 기념사업회 대표회장 이종윤 목사 기사의 사진

"기독 가치를 정치·경제·문화 전방위로 확대 칼뱅의 통전적 신앙 실천해야"

"장 칼뱅(요한 칼빈)은 단순한 종교지도자가 아니었습니다. 대의정치와 자본주의의 바탕을 놓은 장로교회 창설자이자 종교개혁의 완성자, 사회지도자, 개척자, 교육가, 사상가였습니다. 기독교 가치와 신앙을 교회 안에 국한시키지 않고 기존 정치경제 사회문화 등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이 같은 통전적 신앙의 실천이 우리에게 필요한 때입니다."

'요한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사업회' 대표회장인 이종윤(69·사진) 서울교회 목사는 2일 "한국교회가 장 칼뱅이라는 인물을 시대의 영웅이 아닌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행동하는 신앙과 사랑으로 승화시킨 롤 모델로서 재인식하고 새로운 희망을 주는 주체로 거듭나자는 차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한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사업회'는 오는 21∼22일 서울교회에서 음악회와 학술 심포지엄 등 칼뱅 탄생 500주년 기념대회를 갖는 데 이어 칼뱅의 생일인 7월10일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 함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장로교의 날 행사 등을 진행한다.

이 목사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칼뱅 영웅주의 논란을 경계했다. 인간 칼뱅에게 허물이 없을 수 없지만 성경 내용을 몸으로 보여주려고 애쓴 선각자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칼뱅이 추구했던 성경으로 돌아가는 운동이야말로 반목과 갈등이 상존하는 한국 사회를 치유하는 생수와도 같다고 했다.

"모든 발전은 전진을 전제로 합니다. 그런데 신앙은 뒤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즉,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역사비평주의가 득세하면서 성경을 문학작품으로 보는 현상도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이 같은 분위기에 적극 대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 목사는 "목회자였던 칼뱅은 예배 때마다 구제헌금을 내는 시간을 가졌다. 즉 나눔과 섬김이 교회가 추구해야 할 필수과목임을 인식했다"면서 "한국교회가 개혁의 도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행동준칙을 바로 하나님의 말씀,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바로 지금 세상을 변화시키는 10가지 사상' 가운데 '뉴 칼뱅이슴'을 언급할 정도로 세계가 칼뱅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절제와 검소, 노동의 신성 강조 등 칼뱅이 추구했던 내용을 기독교인들이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오는 8∼12일 한국에서 60개국 200여명의 세계교계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열리는 로잔국제지도자대회도 아시아로잔위원회 및 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신분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내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3차 로잔대회의 리허설 성격도 있다. 한국을 IT강국이자 영성강국으로 높게 평가한 로잔 국제의장 더글러스 버드셀 목사의 적극적인 건의로 대회 개최가 이뤄지게 됐다.

글=함태경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zhuanjia@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