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피니언 > 칼럼 > 한마당


'피겨 여왕' 김연아(19)가 또 한번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선풍을 일으킨 이른바 '멍연아 시리즈' 때문이다. 이 시리즈는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최혜영씨가 작년 5월 열린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기자회견장에서 김연아가 잠시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원판으로 10여종의 다양한 몸통 그림을 합성해 나열한 것이다. '멍∼ 시리즈'가 네티즌들의 폭발적 인기를 끌자 김연아는 지난 4일 이를 아예 자신의 트위터(twitter) 바탕화면에 깔아놓았다.

그런가 하면 최근 슬럼프를 벗어난 미국 LPGA 프로골퍼 미셸 위(20)는 초현실주의를 방불케 하는 기묘한 그림 3점을 지난주 트위터에 올려 네티즌들로부터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자화상으로 추정되는 얼굴 배경으로 일본 해군깃발인 욱일승천기와 분재 무사 온천 다도 일본가옥 등이 등장하는 그림은, 일본 알레르기가 심한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인신공격까지 받고 있다.

이 두 해프닝에 따라 트위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트위터는 2006년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벤처기업가가 창안한 무료 소셜 네트워킹 겸 마이크로 블로깅 매체다. 사용자는 140자 이내의 단문을 트위터(www.twitter.com)에 투고하면 된다. 채팅하는 것처럼 순간순간의 감정이나 생각 등을 짧게 휘갈길 수 있어 부담이 없고 쉽게 전파된다는 점에서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특히 메시지가 관심을 가진 이들에 의해 확산될 수 있고, 메시지에 대한 쌍방향 소통과 다중 소통도 가능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트위터로 소통한다고 한다.

온라인 소통에 있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대한민국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국산 트위터로 미투데이(me2day.net)가 있다. 2007년 2월 개설돼 올 초 NHN에 합병된 미투데이는 한번에 150자까지 쓸 수 있고, 글마다 태그도 달 수 있다. 신중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쓴 글은 1분이 지나면 수정이나 삭제가 불가능한 '낙장불입' 제도를 두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트위터 류가 수백 개나 된다고 한다. 다음엔 또 어떤 소통 수단이 생길지 궁금하다.

윤재석 논설위원 jesus0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