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료 행복 연금술] 소외된 자들의 이야기 기사의 사진

※주정뱅이 제자



한 덕망 높은 스승 밑에 많은 제자들이 있었고 그 중에 주정뱅이 제자도 있었다. 세월이 흘러 스승이 위독하자 제자들 사이에서 후계자 자리를 두고 다툼이 시작됐다.

임종 전 스승은 많은 제자들을 제쳐두고 주정뱅이 제자를 후계자로 선택하면서 그에게 특별한 비밀을 전수했다. 다른 모든 제자들은 스승이 노망했다고 한탄했다. 그 소리를 들은 스승이 말했다.

"나는 내가 잘 아는 제자에게 모든 것을 전수하기로 결심한 바 있다. 다른 제자들은 지식과 성실한 자세 등 내게 항상 장점만 보여주었다. 그런데 장점은 허영과 자만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점만 보고 그 사람들을 판단하면 위험하다. 이미 나는 술을 좋아한다는 그의 단점을 알고 있기에 그를 선택한 것이다."




※구경꾼

수피의 스승 피로스에게 몰려든 제자들이 질문을 던졌다.

"스승님 주변에 호기심 때문에 접근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항상 무언가 얻을 게 없나 찾고 있습니다. 이들 때문에 스승님이 원하시는 길이나 올바른 가르침을 전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습니까?"

피로스가 대답한다.

"과일 광주리를 들고 가는 과일 장수는 시장한 자들의 시선을 끌지만 누구든지 자신이 먹을 수 있는 과일보다 더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는 법이다. 하지만 이런 배탈은 과일장수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길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지만 신께서 각자의 한계를 정해 주신 것이다."




※이삭

한 마을의 주민들이 그곳의 랍비를 존경했다. 하지만 이삭이라는 자는 매번 랍비의 가르침의 잘못을 지적하고 꼬투리를 잡았다. 마을 사람들은 그런 이삭을 싫어했다. 어느 날 이삭이 죽었다.

장례식에서 애통해하는 랍비를 보고 주민들은 의아하게 여겼다.

"그동안 이삭이 그렇게 괴롭혔는데 뭘 그렇게 슬퍼하십니까? "

"나는 이미 하늘나라로 간 이삭 때문에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 때문에 슬퍼하는 것이네. 모두들 내 말에 찬성할 때 이삭만 내게 도전을 했고, 나는 그래서 더 노력했는데 이제 그가 없어 내 성장이 멈출까 봐 걱정하는 것이라네."

www.paulocoelho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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