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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탐험] 어머니의 기다림 기사의 사진

2002, 경북 경주

요즘 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교육 외에도 영어, 수학, 논술 등 다양한 종류의 사교육을 받는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의 행적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심지어는 위치추적이라는 첨단 시스템을 활용하여 아이들의 ‘안부’를 확인한다.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에 우리 어머니들은 자식이 언제 돌아올까 노심초사하면서 막연히 기다렸다. 마땅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으니 그게 최선이었으리라. 멀리서도 제 자식을 알아보고 반기던 어머니의 모습에 집에 돌아왔다는 안도감을 느끼던 시절이었다.

기계에 의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첨단 IT 시대의 진보된 모습이라지만, 옥상이나 동구밖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어머니 모습이 새삼 그립기도 하다.

김성민(사진작가·경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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