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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으로 돌아가야 한국교회 치유..칼뱅 500주년 심포지엄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국교회 치유..칼뱅 500주년 심포지엄 기사의 사진

21일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에서 열린 칼뱅 탄생 500주년 기념예배에서 칼뱅이 제시한 예배 형식에 따라 성찬식이 진행되고 있다. 구성찬 기자

“장 칼뱅의 개혁 신앙으로 한국교회가 다시 서게 하소서….”

‘칼뱅과 한국교회’라는 주제의 학술 심포지엄이 22일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이종윤 목사)에서 열렸다. 장 칼뱅(1509∼64·영미권에서는 요한 칼빈으로 호칭)의 개혁 사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요한 칼빈 탄생 500주년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70여명의 신학자들은 칼뱅의 사상과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

주제 발표를 한 한국장로교신학회장 이종윤 목사는 한국교회의 분열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칼뱅이 원한 것은 분리가 아니라 개혁이었으며, 파괴가 아니라 재건이었다”며 “한국교회에는 1907년 평양대각성 운동이나 오순절 사건처럼 서로 함께하는 ‘연합과 일치’ 운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폴 웰스 프랑스 개혁신학교 교수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은 칼뱅 사상의 기초 개념”이라면서 “이를 이행하기 위해선 중보자가 필요한데, 그 참된 중보자는 신성과 인성의 실재가 변형됨 없이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7개 분과별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선 이종성 한국기독교학술원장과 한철하 전 아세아연합신학대 총장, 신복윤 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정성구 전 대신대 총장, 이수영 새문안교회 목사, 이종윤 목사가 칼뱅 공로상을 받았다. 프랑스 신학자들은 한국 장로교단 신학대 총장에게 새 번역본 ‘칼뱅의 기독교 강요’를 기증했다.

앞서 21일 오후에는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칼뱅의 개혁 예배 형식에 따른 성찬식이 진행됐다. 성악가 김영미 최현수 교수, 미리암여성합창단 등이 출연해 찬양과 간증을 들려주었다.

칼뱅 예배에 처음 참석했다는 박고은(26·협성대 가구디자인학과 3년)씨는 “차분하고 경건한 칼뱅 예배에 참석해 칼뱅의 개혁 신앙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고환규(70·서울 관악교회) 목사는 “한국교회가 칼뱅 사상에 기초해 내실을 기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에 더욱 힘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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