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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탐험] 따로 또 같이 기사의 사진

1993, 뉴욕 코니 아일랜드

가족은 살아가면서 서로 닮아가는 걸까. 자신을 닮은 자식을 보며, 세월이 갈수록 부모와 닮아가는 자신을 보며 놀라곤 한다. 자신과 너무 다른 가족 구성원을 보면서 이질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코니 아일랜드는 뉴욕 시민들이 지하철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해수욕장이다. 여름이 되면 우리나라 해운대를 연상케 할 만큼 인파가 몰린다. 이 고장 명물인 네이슨 핫도그의 맛이 일품이다.

해수욕을 마치고 샤워장으로 향하던 한 가족의 너무도 닮은 모습에 가만히 미소를 짓게 된다. 그러나 막상 이 가족은 자신들이 많이 닮은 것을 알기나 할까. 우리가 서로의 닮음을 보지 못하고 다른 점만을 보면서 갈등하는 것처럼….

김성민(사진작가·경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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